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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 쪽방주민, 노숙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대책을 내놓았다.
피해 발생 후 조치가 아닌 대피장소 제공, 위기 요인 발굴 등 선제적 대비가 핵심이다.
이번 대책 운영기간은 9월 30일 까지다.
시는 우선 어르신이 방문하기 쉬운 접근성 좋은 위치에 2004개의 ‘어르신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
관공서와 경로당, 도서관 등을 활용한 ‘일반 쉼터’는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오후 9시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한다.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7시까지 머물 수 있는 ‘야간쉼터’도 시내 84개 호텔을 지정해 운영한다.
시는 무더위쉼터를 운영하는 자치구에 쉼터별로 월 냉방비(5만 5000원~20만 원)를 비롯해
야간쉼터로 활용하는 안전숙소 객실료(최대 9만 원)와 연장·야간 쉼터 인건비 등 총 43억 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등 전담인력이 취약 어르신 3만 7744명 전원에게
전화 등을 통해 격일로 안부를 확인해 건강과 안전을 살핀다.
폭염기에 거리에서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가는 어르신들 대책도 강화된다.
고열 차단과 피부 보호 효과가 있는 쿨 타월과 쿨 토시 등 냉방용품과 일반 리어카에 비해 훨씬 가벼워 이동이 편리한 경량리어카도 지급한다.
노인 공공일자리 사업인 ‘폐지수집 일자리 사업단’에 참여 중인 어르신에게도 냉방용품 등을 지급하며 오전 활동을 유도한다.
‘노숙인’ 지원도 추진된다. 24시간 노숙인 무더위쉼터는 작년 보다 1곳이 늘어나 총 11곳이 운영된다.
52개 조 123명으로 구성된 ‘노숙인 혹서기 응급구호반’은 노숙인 밀집 지역을 순회하며 노숙인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음용수 등 구호물품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서울역 인근 희망지원센터 외벽에서는 폭염특보가 발생한 날 오전 10시~오후 6시 쿨링포그를 가동해 무더위를 식혀준다.
또 목욕차량 3대를 투입해 을지로입구역과 청량리역 등 노숙인 밀집 지역 5곳을 돌며 이동목욕서비스도 제공한다.
창신동과 서울역 등 쪽방촌에 올해 쿨링포그 3개를 추가 설치해 총 18개 구간에서 가동한다.
수요조사를 거쳐 쪽방촌 공용공간에 최대 16대의 에어컨을 새로 설치하고, 에어컨 전기료도 월 10만 원씩 지원한다.
이원옥 명예기자
출처 : https://www.viva100.com/main/view.php?key=20240708010002406